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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2025년까지 신차 없다!’..벤틀리·마세라티 급으로 이미지 격상(?)

Jaguar
2021-12-06 10:27:30
뉴 FPACE
뉴 F-PACE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전기차 제조사로 탈바꿈하는 재규어가 2025년까지 현재 판매중인 세단, SUV 라인업을 모두 단종시킨다. 신차 투입없이 약 3년의 시간을 버텨야 하는 재규어는 새롭게 설계 중인 새 플랫폼 아래 애스턴마틴, 벤틀리, 마세라티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럭셔리 브랜드 진입을 목표로 한다.

지난 3일(현지 시각) 필립 로브레히트 재규어·랜드로버 프랑스 사장은 현지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재규어는 2025년까지 신차 출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로브레히트 사장의 발언은 지난 2월 티에리 볼로레 재규어·랜드로버 CEO가 언급한 전기차 계획에 연장선상이다.

당시 볼로레 CEO는 “재규어는 2025년 이후 내연기관 생산을 중단하고 전기차만으로 라인업을 구성될 것이다”며 “현재 프리미엄 콤팩트 세단 시장에서 경쟁중인 XE와 중형 XF, 소형 SUV E-페이스, 중형 F-페이스 등은 모두 현세대를 끝으로 후속작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재규어는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현행 라인업을 모두 정리하면서 전기차 새판 짜기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공개를 목표로 개발 중인 플래그십 세단 XJ 개발과 F-페이스 윗급으로 출시가 예정된 J-페이스 프로젝트를 과감히 폐기했다.

재규어 새 전략의 핵심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다. 랜드로버가 개발한 전동화 플랫폼 MLA와의 연관성에 선을 그은 재규어는 세단, SUV 등에 쓰일 수 있는 재규어만의 플랫폼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전기차 출시 이후에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산 프리미엄 제조사가 아닌 애스턴마틴, 마세라티, 벤틀리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럭셔리 브랜드 이미지 격상이 목표다.

재규어 I페이스
재규어, I-페이스

티에리 볼로레 CEO 또한 “재규어의 브랜드 위치를 새롭게 설정할 것이다”며 앞으로 나올 전기차는 접근성이 좋은 대중적인 전기차와 거리를 두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이를 위해 연간 약 25억 파운드(한화 약 3조 9200억원)의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다. 또 2039년까지 자동차 생산 및 공급, 운영 과정 전반에 걸쳐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소 에너지를 활용한 청정 연료 전지 채택을 함께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