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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바이톤, 군산공장서 전기차 생산..4천만원대 전기 SUV

Byton
2020-04-17 10:00:41
바이톤 M바이트
바이톤, M-바이트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내년부터 군산공장에서 위탁 생산에 돌입할 바이톤(Byton)의 엠바이트(M-Byte)가 중국 난징 공장에서 시범 생산에 돌입했다. 오는 2021년부터는 유럽과 미국, 국내 시장을 비롯해 세계 무대에 정식 출시된다.

지난 14일(현지시각) 엠바이트의 시범 생산을 시작한 바이톤은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 스타트 업체로 첫 양산형 전기 SUV인 엠바이트를 통해 전기차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특히 한국GM의 옛 공장인 군산공장을 세계 진출의 교두보로 삼고 SK텔레콤의 5G 네트워크 시스템을 사용하는 등 국내 기업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바이톤이 이날 시범 생산에 돌입한 엠바이트는 세계 각국에서의 판매를 위한 인증 및 충돌 테스트 등에 사용될 1차 물량으로, 본격 생산에 앞서 조립 마감과 완성도를 높이는 검증 절차를 거치게 된다.

바이톤 M바이트
바이톤, M-바이트

바이톤은 올해 말 중국에서 엠바이트의 고객 인도를 시작으로 오는 2021년 군산공장에서의 생산을 통해 세계 무대로 뻗어나갈 예정이다. 바이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유럽과 북미 시장 등에 출시될 일정이 지연될 수 있다는 상황을 인지하면서도 예정된 시기에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바이톤은 전기 SUV인 엠바이트를 두 가지 사양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엔트리급 트림인 후륜구동 버전의 경우 단일 모터를 사용하며, 72kWh 용량의 배터리 팩을 탑재한다. 모터의 최고출력은 약 270마력이며, WLTP 기준 약 320km를 주행할 수 있다.

바이톤 M바이트
바이톤, M-바이트

상위트림인 4륜구동 버전의 경우 듀얼 모터 구성을 갖추며, 95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다. 모터 최고출력은 400마력이며, 주행거리는 약 380km이다. 두 모델 모두 150kw 고속 충전 시스템을 지원한다.

엠바이트의 실내에는 총 5개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실내 중앙에 위치한 48인치 대형 디스플레이, 스티어링 휠 상단 7인치, 센터콘솔에 위치한 8인치, 2열에 각각의 인포테인먼트 전용 디스플레이 등이다.

바이톤 M바이트
바이톤, M-바이트

특히 메인 디스플레이인 48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양산형 모델 중 가장 큰 사이즈라는게 바이톤의 설명이다. 드라이버 태블릿(Driver Tablet)라 불리는 48인치 터치 디스플레이는 실내 전체를 감싸 듯 디자인이 됐으며, 주행정보를 표시하는 계기판과 내비게이션과 공조장치, 인포테이먼트 등의 다양한 정보를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판매가격의 경우 지난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발표한 시작가 4만 5000달러(한화 약 5517만원)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유럽과 북미 수출을 염두한 판매가격으로 당시에는 군산공장에서의 생산 계획이 발표되지 않았을 때이다.

바이톤 M바이트
바이톤, M-바이트

그러나 이후 바이톤이 군산공장을 엠바이트의 생산기지로 확정하면서 실제 국내 출시 및 판매가격 등에서는 이보다 낮아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 전기차 보조금까지 추가된다면 실제 차량 구입가격은 4000만원대가 예상된다.

국내 기준 전기차 보조금을 제외한 판매가격은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이 4690만원 부터이며, 니로 EV가 4780만 부터 시작한다. 경쟁모델로 거론되는 테슬라 모델3 스탠다드 버전의 경우 5369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