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미국에서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계획..그 배경은?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중국 폭스콘이 대만과 더불어 미국에서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니케이비즈니스의 영문판인 니케이아시아는 13일 ”폭스콘이 위스콘신과 오하이오에서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폭스콘이 미국에서 배터리를 생산하기로 결정한 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때문이다. IRA에 따라 전기차가 보조금이나 세액공제를 받으려면 미국 현지에서 생산해야 한다.

영 리우 폭스콘 회장은 ”위스콘신은 에너지 저장 시스템용 배터리 셀과 배터리 패키지 생산 라인을 세하고, 오하이오에는 차량용 배터리 패키지 생산시설을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스마트폰을 위탁 생산하는 폭스콘은 주력 산업 둔화를 상쇄하기 위해 지난 2019년 중반부터 전기차 부문에 투자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최근 대만에서 전기차 제조 시설을 수립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