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RAM)이 공개한 전기차 ‘프로마스터 EV’..주행 거리는 260km

[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램(RAM)이 16일(현지시각) 첫 번째 순수 전기 양산 모델 ‘프로마스터 EV(ProMaster EV)’를 공개해 주목된다. 이 밴은 상업용으로 제작돼 업무를 위해 차량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배기가스 배출 제로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출시됐다.

프로마스터 EV는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될 것이다. 딜리버리(Delivery) 모델은 양극 산화 처리된 알루미늄 후면 패널을 특징으로 하며 최대 920kg 운반이 가능하다. 카고(Cargo) 버전은 나중에 라인업에 합류될 예정이며, 후면에 보다 전통적인 힌지 도어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차량은 최대 1370kg 운반이 가능하다.

두 종류의 프로마스터 EV에는 최고출력 268마력 최대토크 44.24 kgf·m 파워를 생성하는 단일 전기 모터가 탑재됐다. 램에 따르면 차량에는 100kWh 배터리 팩이 탑재돼 1회 충전으로 약 260km 주행이 가능하다.

램은 프로마스터 EV에 50kW, 85kW, 125kW, 150kW의 레벨 3 DC 급속 충전을 제공할 것이다. 또한, 11kW 속도로 충전이 가능한 레벨 2 월 박스도 제공된다.

프로마스터 EV의 휠베이스는 약 403cm이며, 적재 공간의 길이는 약 365cm 또는 약 411cm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다. 적재 공간의 실내 너비는 약 192cm다. 지붕 높이는 약 195cm와 약 218cm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다. 그리고 차량의 최대 적재량은 1만 4838리터이다.

실내에는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가 기본으로 지원되는 10.1인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이 적용됐다. 디지털 백미러와 360도 카메라 시스템도 제공된다.

프로마스터 EV는 실용성을 우선으로 두고 설계됐지만, 전방 및 후방 주차 센서, 전방 충돌 경고, 횡풍방지기능, 졸음 감지 및 자동 하이 빔 등과 같은 다양한 운전자 보조 기술이 기본 및 옵션으로 제공된다. 또한 액티브 드라이빙 어시스트(Active Driving Assist)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레벨 2 자동 운전 기능이 추가됐다.

프로마스터 EV는 현재 북미 및 유럽에서 주문이 가능하며, 7만 7995달러(한화 약 1억 500만원)에서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차량의 인도는 이번 상반기에서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한편, 램이 공개한 새로운 밴은 포드 E-트랜짓과 메르세데스-벤츠 e프린터와 비교해 볼 수 있다. 수치상으로 프로마스터 EV는 E-트랜짓과 e스프린터보다 경쟁력이 있어 보인다. 그러나 E-트랜짓은 더 저렴한 5만 1890달러(한화 약 6985만원)에 판매가 시작되며, e스프린터는 7만 4181달러(한화 약 9985만원)에서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