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신종윤 기자] 삼성SDI가 업계 최고 에너지 밀도 전고체 배터리 양산 준비 로드맵과 초급속 충전, 초장수명 등 배터리 초격차 기술들을 대거 선보였다.
삼성SDI는 지난 6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인터배터리 2024’에 참가해 전고체 배터리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초격차 기술력을 바탕으로 배터리 시장을 이끌어 나갈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 업계 최고 ‘900Wh/L 전고체 배터리’ 양산 준비 로드맵 최초 공개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SDI는 업계 최고 에너지 밀도를 자랑하는 900Wh/L ASB(All Solid Battery)의 양산 준비 로드맵을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했다.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ASB는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의 위험성이 적고 주행거리가 길어 배터리 업계에서 주목하는 차세대 배터리이다.
삼성SDI는 현재 양산 중인 각형 배터리(P5)와 비교해 약 40% 가량 향상된 에너지 밀도 900Wh/L의 전고체 배터리 개발 및 양산 준비 계획을 밝혔다. 오는 2026년까지 A 샘플, B 샘플, C 샘플을 차례대로 개발하고 2027년부턴 양산을 시작한다는 입장이다.
◼︎ 9분 만에 8%->80%까지 초급속 충전
삼성SDI는 업계 최초로 9분 만에 8%에서 80%까지 셀 충전이 가능한 초급속 충전 기술도 발표했다. 리튬이온의 이동경로를 최적화하고 저항을 감소시켜 9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한 초급속 충전 기술을 개발 중이며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한다.
또 20년간 사용 가능한 초 장수명 배터리의 2029년 양산 계획도 공개 됐다. 소재의 내구성 강화를 통해 배터리 수명을 현재 수준에서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는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를 포함한 차세대 다양한 폼팩터의 제품 양산을 위한 준비를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초격차 기술력을 통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윤 기자jyshin@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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