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 주행 중 도랑으로 빠진 아우디 차세대 ‘Q3’..과연 출시 일정은?

[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아우디는 언더스티어에 대한 오해를 받아왔는데 여기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20일(현지시각) 새로운 3세대 아우디 Q3 프로토타입 차량이 테스트 중 도랑에 빠지는 순간이 외신에 의해 포착됐다.

외신 오토익스프레스(AutoExpress)가 포착한 스파이 샷에서 프로토타입 차량은 위장에 가려져 있지만 몇 가지 디자인 세부 사항을 알 수 있다. 차량에는 더 얇은 헤드라이트와 더 넓고 날렵한 모양의 그릴이 프론트 엔드에 적용돼 현재 판매되는 모델보다 공격적인 느낌을 준다. 이는 새로운 아우디 Q6 e-트론과 동일하다.

LED 헤드라이트에도 신형 Q6 e-트론과 동일한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차량 후면의 루프 스포일러와 리어 라이트 클러스터도 재설계됐다. 이 역시도 새로운 Q8 e-트론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Q3 프로토타입에는 표준 5도어 SUV 스타일이 적용됐다. 그러나 차체는 기존 모델보다 더 길어져, 더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 Q3 라인업에는 스포트백이라고 불리는 좀 더 고급스러운 쿠페-SUV도 포함될 것이다.

파워트레인으로는 가솔린, 디젤 및 PHEV 시스템이 제공되며, 내연 엔진이 탑재되는 아우디의 마지막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판매되는 Q3에는 1.5리터와 2.0리터 TSI 가솔린 엔진과 2.0리터 TDI 디젤 엔진이 제공되고 있다. 차세대 Q3에도 비슷한 라인업이 제공될 것으로 보이며, 일부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을 통해 업그레이드될 것이다.

차세대 Q3에는 신형 폭스바겐 티구안처럼 다른 폭스바겐 그룹 SUV 모델과 동일한 PHEV 파워트레인이 제공될 것이다. 차량은 전기 동력만으로 약 96.5km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판매되는 아우디 Q3는 2018년에 출시된 모델로, 올해 말 또는 2025년 초에 차세대 Q3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은 현재 모델의 판매 가격인 3만 4325파운드(한화 약 5835만원)보다 인상된 가격에서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