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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V8 엔진 2030년대까지 사용 계획..그 배경은?

Porsche
2024-03-29 18:22:20
파나메라 터보S 이그제큐티브
파나메라 터보S 이그제큐티브

[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포르쉐가 V8 엔진을 향후 2030년대까지 사용할 것으로 밝혀 화제다. 점점 더 엄격해지는 배기가스 규제에도 불구하고 포르쉐는 EU7 표준을 충족하기 위해 V8의 성능을 조정하고 있다. EU7 규제는 2025년에 시행될 예정이었지만 2030년으로 연기됐다.

토마스 프라이머스(Thomas Freimuth) 포르쉐 파나메라 모델 라인 책임자는 호주 잡지 카 세일스(Car Sales)와의 인터뷰에서 EU7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새로운 부품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엔진은 EU7을 준수할 준비가 돼 있으며, 그 과정은 순조롭다. 개발 중인 몇 가지 부품을 추가하면 V-8은 EU7 규제를 충족할 수 있다.” 고 말했다.

포르쉐 파나메라 4 에디션
포르쉐, 파나메라 4 에디션

EU7은 처음 제시됐던 조건보다 완화됐기 때문에 포르쉐가 하이브리드 설정에 의존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른 규정으로 인해 엔진의 성능 외의 부분에서 변경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프라이머스는 최대 배기 소음 허용 수치가 앞으로 계속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그는 “소음 수준에 관한 엄격한 법규는 파나메라 V-8에 매력적인 감성을 불어넣는 것을 복잡하게 만든다” 라고 말했다.

한편, 포르쉐는 향후 10년 동안 트윈 터보 4.0리터 엔진을 탑재한 자동차를 많이 생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달에 발표된 2023 연례 및 지속가능성 보고서에서 포르쉐는 2030년까지 연간 납품량의 80% 이상을 전기차가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고객의 수요와 세계 각 지역의 전기차 발전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파나메라4S
파나메라4S

2019년 타이칸으로 시작된 전기차 공세는 2024년 초 2세대 마칸 EV로 이어졌다. 2025년에는 718 박스터/카이맨 EV가 출시될 예정이며, 컨버터블이 먼저 출시되고 쿠페가 이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카이엔의 후속 모델은 이미 전기차로 확정됐으며, 3열 대형 SUV 역시 가솔린 엔진이 아닌 전기 모델로 생산될 예정이다.

포르쉐는 현재 칠레에서 생산하고 있는 탄소 중립에 가까운 합성 연료를 내연 기관 자동차의 동력원으로 계획하고 있다. 포르쉐의 목표는 2030년까지 연간 생산량을 1억 4500만 갤런(약 5억 4888만 리터)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포르쉐 V8
포르쉐 V-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