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다임러는 이사회를 열고 산하 고급차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에 600억유로(한화 약 70조7400억원)에 달하는 투자계획안을 승인했다고 3일(한국시각) 발표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2022~2026년 5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투자금액은 전기차 생산, 소프트웨어 개발 등에 투입, 미래차 시장 선두에 서겠다는 것이 회사측 복안이다.
업계에서는 다임러의 이번 대규모 투자안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임러는 오는 10일(현지 시각) 트럭 부문 분사 후 상장을 앞두고 있는 만큼 그룹 차원의 미래차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돼서다.
회사측은 이번 계획안이 지난 2020년 10월 발표한 내용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며, 전동화와 디지털화 및 저율주행에 초점을 맞춘 지출이 일부 조정됐다는 설명을 내놨다.
투자금액 확보와 관련 다임러는 2025년까지 자본 지출을 2019년 대비 20% 줄이겠다고 했다. 여기에 차량당 이익률을 상향 조정하고, 온라인 등 직접 판매를 통한 비용 저감 등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전동화 차량 판매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를 가속화, 제작단가를 낮출 수 있다는 설명도 내놨다.
다임러그룹은 지난 10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현 다임러 트럭 홀딩스를 별도 상장법인으로 분리하고, 그룹 사명을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로 전환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구 다임러는 메르세데스-벤츠 등 고급차 분야에 주력하는 한편 상용차 부문의 규모 확대 등을 도모할 방침이다.
안효문 기자news@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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