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 DESIGN AWARD
KO
EN
Dailycar News

다임러, 벤츠에 70조원 투자 방침..미래차 시장 탈환 포석?

Mercedes-Benz
2021-12-03 13:14:56
메르세데스AMG EQS 53 4Matic
메르세데스-AMG EQS 53 4Matic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다임러는 이사회를 열고 산하 고급차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에 600억유로(한화 약 70조7400억원)에 달하는 투자계획안을 승인했다고 3일(한국시각) 발표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2022~2026년 5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투자금액은 전기차 생산, 소프트웨어 개발 등에 투입, 미래차 시장 선두에 서겠다는 것이 회사측 복안이다.

독일 다임러 AG 헤드쿼터 출처reuters
독일 다임러 AG 헤드쿼터. 출처=reuters

업계에서는 다임러의 이번 대규모 투자안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임러는 오는 10일(현지 시각) 트럭 부문 분사 후 상장을 앞두고 있는 만큼 그룹 차원의 미래차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돼서다.

회사측은 이번 계획안이 지난 2020년 10월 발표한 내용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며, 전동화와 디지털화 및 저율주행에 초점을 맞춘 지출이 일부 조정됐다는 설명을 내놨다.

다임러 트럭
다임러 트럭

투자금액 확보와 관련 다임러는 2025년까지 자본 지출을 2019년 대비 20% 줄이겠다고 했다. 여기에 차량당 이익률을 상향 조정하고, 온라인 등 직접 판매를 통한 비용 저감 등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전동화 차량 판매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를 가속화, 제작단가를 낮출 수 있다는 설명도 내놨다.

다임러그룹은 지난 10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현 다임러 트럭 홀딩스를 별도 상장법인으로 분리하고, 그룹 사명을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로 전환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구 다임러는 메르세데스-벤츠 등 고급차 분야에 주력하는 한편 상용차 부문의 규모 확대 등을 도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