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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0만원 전기차 출시한 타타..가솔린차와 가격 경쟁!

Tata
2022-09-29 09:23:38
타타자동차 티아고 EV
타타자동차, 티아고 EV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인도와 중국 등 신흥국에서 저가 전기차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보조금 없이도 기존 내연기관차들과 경쟁 가능한 가격대여서 성공 여부에 업계 관심이 쏠린다.

인도 타타자동차(Tata Motors)는 28일(현지 시각) 주력 해치백 티아고의 전기차 버전 ‘티아고 EV’를 출시했다. 차 가격은 84만9000루피(약 1만370달러, 한화 약 1480만원)로 한국산 경차와 비슷한 가격이다. 인도서 판매되는 승용차의 가격이 1만5000달러(약 2150만원)대에 형성되는 점을 고려했을 때 파격적인 시도다.

회사에 따르면 티아고 EV는 1회 충전으로 250㎞ 주행이 가능하며, 상위 버전은 315㎞까지 주행 가능거리가 확장된다. 회사측은 인도 운전자들의 1일 평균 주행거리가 약 50㎞인만큼 티아고 EV의 주행거리면 일상생활에서 부족함 없이 이용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샤일레쉬 찬드라(Shailesh Chandra) 타타모터스 승용차 및 EV 자회사 전무이사는 "티아고 EV는 경쟁력 있는 구매비용 뿐만 아니라 운영비가 가솔린차의 약 7분의 1 수준으로 경제성이 뛰어나다”라며 “단순히 ‘싼 차’를 만드는 게 아니라 커넥티드 및 기타 첨단 비용을 최대한 적용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적정 가격에 대한 고민은 끊이지 않는다”라며 “(티아고 EV의) 사전계약 대수는 1만대 이상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타타자동차는 소형 세단 티고르(Tigor)의 전기차 버전을 약 1만5000달러 대에 출시하는 등 저가형 전기차 출시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선 3만2800위안(약 650만원)대의 전기 승용차가 등장하기도 했다.

한편, 인도 자동차 시장은 연간 약 300만대의 규모로, 전기차 비중은 1%에 불과하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타타자동차는 2026년까지 전기차 10종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