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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전기차 iX 등 리콜..배터리 결함으로 화재 위험

BMW “삼성SDI 배터리 탑재분서 문제 발생” 주장

BMW
2022-08-01 06:00:01
BMW 전기 그란쿠페 i4
BMW, 전기 그란쿠페 i4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BMW의 신형 전기차 iX 및 i4 등에 글로벌 리콜 조치가 이어질 전망이다. 배터리 결함으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이 제기돼서다.

1일(한국시각)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는 2022년형 BMW i4 e드라이브40, i4 M50, iX x드라이브50, iX M60 등 83대에서 화재 위험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NHTSA에 따르면 해당 차량에선 충전 중 배터리셀 내 음극판이 손상, 배터리 내부에서 음극 파편이 합선을 일으켜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BMW는 이미 지난 4월 해당 결함을 알고 있었다. 독일서 i4 e드라이브40 화재 사고가 발생, 자체 조사 결과 배터리 결함 가능성이 발견돼서다.

BMW와 NHTSA 양측은 해당 결함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이들은 해당 차량 소유자들에게 ▲리콜 조치 전까지 차를 가급적 운행하지 말 것 ▲화재 발생 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야외 주차장을 이용할 것 등을 안내했다.

현지언론들은 이번 BMW 리콜의 원인과 양상 등이 지난해 쉐보레 볼트 EV와 유사하다고 전했다. GM의 경우 지난해 9월 신형 볼트 출시 직후 배터리 결함이 발견됐고, 리콜 대상이 이전 세대까지 확대됨에 따라 지금까지도 전기차 생산 및 판매에 차질을 겪고 있다. 여기에 리콜 처리 과정에서 배터리 재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책임론 문제가 불거져나오기도 했다.

BMW iX M60
BMW iX M60

BMW는 배터리를 자체 개발했지만, 양산은 삼성SDI와 CATL이 담당한다. BMW측은 문제가 된 배터리셀을 삼성SDI에서 공급받았다고 전했다. 앞선 쉐보레 볼트 EV 사례와 마찬가지로 책임 소재를 둔 공방이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BMW 리콜은 미국서 오는 9월19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 리콜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