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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티, ‘시론 프로필리’ 공개..마지막 W16 모델

Bugatti
2022-12-22 09:33:25
부가티 시론 프로필리
부가티, 시론 프로필리

[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부가티는 21일(현지시각) 단 하나뿐인 차량 ‘시론 프로필리(Chiron Profilée)’를 공개했다.

시론 프로필리는 부가티의 하이퍼카 시론 퓨어 스포츠(Chiron Pur Sport) 설계 및 개발 과정에서 만들어졌다. 몇몇 고객들은 부가티에 보다 절제되고 섬세한 외관에 기술적 향상을 제공할 수 있는지 문의했었다. 그러나 부가티의 디자인 팀과 엔지니어들이 프로젝트를 완료하는 동안, 시론 퓨어 스포츠 생산으로 인해 모든 생산 슬롯이 가득 차 양산을 할 수 없었다.

부가티 시론 프로필리
부가티, 시론 프로필리

시론 프로필리는 스케치로만 남을 뻔하였었으나, 현재는 사전 프로토타입 모델이 생산 사양에 맞게 수정됐으며, 도로 규정에 알맞은 양산 차량임을 증명 받았다.

부가티 시론 프로필리
부가티, 시론 프로필리

차량의 외관은 타입 46과 타입 50의 특징인 장 부가티(Jean Bugatti)의 슈퍼 프로필리(superprofilée) 모양에서 영감을 받았다. 시론 프로필리는 후면부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퓨어 스포츠의 거대한 윙이 경사진 꼬리로 대체됐다. 부가티는 이것을 우아하고 시대를 초월한 모양이라고 설명했다.

부가티 시론 프로필리
부가티, 시론 프로필리

차량은 알젠트 아틀란티크(Argent Atlantique)라고 불리는 은빛의 독특한 색상으로 외관을 마감했다. 반면, 실내는 시론 모델 중 처음으로 2.5km 이상의 가죽 스트립이 엮인 가죽으로 마감된 것이 특징이다.

부가티 시론 프로필리
부가티, 시론 프로필리

시론 프로필리는 퓨어 스포츠와 동일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차량에는 1479마력 파워를 발휘하는 W16 엔진과 변속기가 적용됐으며, 기어비는 시론 스포츠에 비해 15% 단축됐다. 부가티는 시론 프로필리가 2.3초 만에 0→100㎞/h 도달이 가능하며, 5.5초 만에 0→200㎞/h에 도달 가능하다고 말한다. 절제된 차체 모양으로 인해 최고 속도도 향상됐다. 차량은 퓨어 스포츠의 350km/h보다 빠른 380km/h의 최고 속도를 자랑한다.

부가티 시론 프로필리
부가티, 시론 프로필리

부가티 역시 요즘 업계 추세에 따라 향후 전기화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 시론 프로필리는 부가티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W16엔진이 탑재된 마지막 차량이라고 볼 수 있다.

부가티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서 차량을 전시를 한 뒤에 오는 2월 1일(현지시각) 파리에서 열리는 RM 소더비(RM Sotheby)에서 차량을 경매에 붙일 것이라고 전했다. 부가티는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가티 시론, 로드스터 미스트랄(Mistral), 트랙 전용 볼리드(Bolide)가 이미 판매가 완료됐기 때문에 시론 프로필리는 W16 엔진을 장착한 신차를 구입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