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 새로운 럭셔리 SUV ’QX80’ 티저 공개..달라진 디자인 ‘기대감’

[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인피니티는 브랜드의 차기 플래그십 모델 신형 SUV ‘QX80’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인피니티는 11일 차량의 또 다른 티저 이미지를 공개해 주목된다.

대형 SUV QX80은 20년 전 QX56으로 출시됐으며, 모델명은 바뀌었지만, 투박한 디자인은 크게 변경되지 않았다. 하지만 새로운 3세대 모델에는 달라진 디자인이 적용될 것이다. 인피니티는 작년에 양산형에 매우 가까운 QX 모노그래프(QX Monograph) 콘셉트를 공개하며, 새로운 QX80를 암시한 바 있다. 새로운 QX에는 팝업 도어 핸들과 같은 현대적인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헤드라이트를 비롯하여 그릴을 포함한 전면부가 재설계될 것이다.

외관 디자인은 변경됐지만, 신형 QX80은 기존 QX56의 F-알파(F-Alpha) 플랫폼의 업데이트된 버전을 기반으로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현재 QX에 탑재된 5.6리터 자연 흡기 V8엔진 대신에 새로운 트윈터보 V6엔진이 탑재되며, 보다 효율적인 연비를 제공할 것이다.

닛산 그룹의 다른 모델에 탑대죈 VR35DDT엔진은 3.5리터 트윈 터보차지 V6엔진으로 구성됐으며, 450마력, 71.2kgf·m토크 파워를 생성한다. 이는 기존 5.6리터 V8엔진보다 50마력, 14.1kgf·m토크 향상된 성능이다. 그리고 7단 변속기는 새로운 9단 자동변속기로 대체될 것이다. 또한 인피니티는 새로운 QX에 액티브 그릴 셔터를 적용해 고속도로 주행 시 공기역학적 항력을 줄이고 연비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리고 차량에는 새로운 전자식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될 것이다. 이 세스펜션에는 어댑티브 댐핑 기능이 추가돼 주차 시 자동으로 지상고를 낮춰 승하차 및 짐의 적재를 용이하게 한다.

차량의 실내 티저 이미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신형 QX는 24개의 스피커, 티타늄 트위터, 8인치 서브우퍼, 그리고 24채널 앰프를 갖춘 고급 클립시(Klipsch) 오디오 시스템을 특징으로 할 것이다.

인피니티는 신형 QX80의 공개 행사는 20일(현지시각)에 있을 예정이며, 29일(현지시각) 미국에서 열리는 2024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될 것이다. 그리고 이번 늦여름 또는 초가을부터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차량의 판매가격은 약 8만 달러(한화 약 1억 533만원)에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차량은 출시 후 BMW X7 및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등과 시장 경쟁을 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인피니티는 차량의 공식 공개 전에 향후 위장에 가려진 차량의 티저 이미지를 더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