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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픽업 관심 증가에..리비안, 공장 증설 ‘깜짝 발표’

Rivian
2021-07-23 11:39:36
리비안 R1S
리비안 R1S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미국 내 두 번째 생산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새 공장은 완성차부터 배터리셀 생산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한국시각)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에이미 매스트 리비안 대변인은 “제2의 미국 내 제조시설을 위한 장소를 탐색하고 있다”라며 “구체적인 사안은 공개하기 곤란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지언론들은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 ‘프로젝트 테라’로 명명된 리비안 공장건설 계획에 미국의 여러 주들이 입찰했고, 9월 경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착공은 2022년 이뤄질 전망이다. 당초 올 여름 발표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일정이 연기됐으며,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 만큼 조정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리비안은 미국 일리노이주 노멀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서 삼성SDI의 배터리를 납품받아 전기차를 생산한다.

리비안 아마존 배달용 EV 밴
리비안, 아마존 배달용 EV 밴

업계에서는 통상 신차 조립 공장을 건설하는 데 10억달러(한화 약 1조1500억원) 이상, 배터리셀 생산공장 준공에 최소 20억달러(약 2조3000억원) 이상 필요한 것으로 본다.

리비안은 2019년 초부터 80억달러(약 9조2000억원)를 모금했다. 회사는 26억5000만달러(약 3조500억원) 투자 라운드를 거쳐 지난 1월 276억달러(31조7300억원)의 가치 평가를 받았다. 올해 말 상장에 성공할 경우 회사가치는 500억달러(약 57조4800억원) 이상으로 치솟을 전망이다.

실제 미국 주정부 경제개발당국에 제출된 문서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셀 생산 사업장과 제품 및 기술센터가 포함됐으며. 2000에이커(약 810만㎡)의 대지가 필요한 규모다. 제안서에는 2021년 봄 주정부에서 결정을 통보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착공은 같은 해 가을에 이뤄질 예정이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리비안 R1T
리비안, R1T

이 문서에 리비안의 이름이 들어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여러 정황상 리비안의 두 번째 공장과 관련된 문서가 거의 확실하다고 본다.

리비안은 대형 물류 기업 아마존의 투자를 유치하며 유명세를 탔다. 아마존은 리비안에 2024년까지 전기밴 10만대를 주문했다. 리비안은 올 가을부터 전기밴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여기에 올해 양산 예정인 전기픽업 R1T는 테슬라 사이버트럭, GMC 험머 EV 등과 함께 고성능 전기 픽업트럭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