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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업계 1/3 유동성 문제 직면..연료비 상승 영향!

Dailycar
2022-09-29 08:09:22
BMW 뉴 4시리즈 독일 딩골핑 공장
BMW 뉴 4시리즈 (독일 딩골핑 공장)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가 유동성 문제를 호소했다. 공장 가동에 필요한 전기 등 연료 비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기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

29일(한국시각) 쉬드도이체 자이퉁(Sueddeutche Zeitung) 등 외신에 따르면 힐데가르드 뮐러(Hildegard Mueller) VDA 회장은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독일 자동차 업체들이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독일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러시아산 가스 공급이 제한되면서 에너지 요금이 급등하고 있다. 8월 독일 연간 생산자물가지수는 45.8%나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힐데가르드 뮐러 회장은 “VDA 회원사 중 10%가 현재 직접적인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으며, 3분의 1은 향후 수 개월 내 심각한 (유동성) 문제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며 “회원사 절반 이상이 계획된 투자를 취소하거나 연기했으며, 20%는 생산 거점의 해외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뮐러 회장은 “특히 부품공급사들이 에너지 비용 증가로 막대한 타격을 입고 있다”라며 “정부가 에너지 관련 세금과 할증료를 낮춰야한다”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유럽에 공급하는 파이프라인 '노르트스트림'에서 의문의 누출사고가 발생, 유럽 에너지 문제가 재점화됐다. 독일과 덴마크 및 스웨덴 등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국가들은 러시아에 사보타주(의도적 파괴행위) 의혹을 제기했다.